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모기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모기입니다. 특히 여름철만 되면 기승되는 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실 텐데요.
올해 여름은 더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그만큼 모기 등 벌레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모기 물렸을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모기 물렸을때 대처하는 방법


다가오는 여름. 이제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다 보면 2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요. 
모기를 원천봉쇄할 수 없다면 물렸을 때 동반되는 가려움증을 멈추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모기는 왜 물까?
모기라고 모두 흡혈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컷 모기만이 사람을 뭅니다. 
암컷 모기는 산란기를 앞두고 난자를 생산하기 위해 혈액의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흡혈을 하는 겁니다.

○ 모기에 물려 가려운 이유
모기가 흡혈을 위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는 타액을 함께 우리 몸에 주입하기 때문입니다. 
신체는 모기의 타액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체계가 발동하며, 이 면역 반응에는 히스타민의 방출이 포함되는데 모기에 물린 환부에 혈류와 백혈구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붉게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이런 히스타민 반응은 염증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잘 물리는 혈액형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학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모기에 물릴 위험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형보다는 땀, 체취 그리고 특정 화학 물질이 많이 나오는 피부가 모기를 모이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땀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입니다.

또한 모기에 물렸을 때 면역 반응은 사람마다 다른데요. 
특히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을 가진 사람은 모기에 물리면 과도한 부기, 발적, 발열, 물집이 생기는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에 물린 상처가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부어오르고 두통이나 몸살로 번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모기

모기 예방하는 방법

벌레 퇴치 스프레이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입니다. 
DEET, 피카리딘, IR3535 성분이 든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피부와 옷에 뿌려 모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재료를 원한다면 레몬이나 유칼립투스 오일이 좋다고 하네요.

모기가 자주 출몰하는 산이나 야외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긴소매 셔츠와 긴 바지, 양말을 꼭 착용하며, 특히 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 질 녘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손상된 방충망이나 모기장, 모기장 텐트 등을 보수하는 것도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기 기피제 추천 

모기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1. 모기에 물렸을 때는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긁는 것은 피부를 손상하고 염증과 감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일단 씻는 것이 중요하며, 물린 부위를 확인 후 비누와 물을 이용해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2. 아이스팩과 냉동팩 활용
그래도 가렵다면 차가운 아이스팩이나 냉동 팩을 이용해 찜질하는 게 좋습니다. 
냉기는 부기를 줄이고 해당 부위를 마비시켜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효과를 줍니다. 이후 물파스, 칼라민 로션 같은 국소 크림을 발라줍니다.

3. 경구 항히스타민제 복용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알레르기약도 가려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피하시는 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