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죽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가 있다


최근 영국 코츠월드 지역의 한 조류 동물원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치명적인 새 중 하나인 화식조 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해당 사육사들은 이 날지 못하는 새의 번식을 위해 무려 25년간 노력해 왔다고 하네요.
화식조, 사람도 죽일수 있다고 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이유 알아볼게요.

◎ 영국에서 화식조 부화 성공


이번 화식조 부화는 올해 유럽에서 네 번째이며, 영국에선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화식조 새끼는 네덜란드 알펜 지역의 아비파우나 조류 공원에서 온 수컷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암컷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을 위해 2012년 이곳 버드랜드에 보내졌습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화식조 새끼의 부화는 드문 일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화식조는 특정한 환경적, 행동적 조건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사육 상태에서는 번식이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컷은 최대 두 달 동안 알을 품으며 새끼가 부화한 후에도 돌보며, 새끼가 부화하면 수컷은 이들을 자신이 자주 가는 먹이 터로 이끈 후 최대 16개월 동안 보호한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화식조는 크기, 속도, 힘에 더해 단검처럼 생긴 10cm 길이의 발톱을 지니고 있어, 관리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화식조

◎ 화식조에 대해 알아보자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만 서식하는 에뮤와 가까운 종으로 뉴기니와 호주 북부의 열대 우림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최대종인 큰화식조(Casuarius casuarius)는 몸길이가 1.3~1.7m, 무게는 암컷이 50~60kg, 수컷이 35kg 정도로 암컷의 경우 최대 85kg까지 나가기도 하여 타조, 에뮤에 이어 3번째로 길고 무게는 타조 다음으로 무거운 커다란 새입니다.

화식조


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뾰족한 부리를 가진 작은 머리와 닭벼슬 같은 살덩이가 달린 푸른 피부의 긴 목, 검은 털로 뒤덮인 몸과 긴 다리, 뭉뚝한 발가락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는 퇴화하여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화식조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적 있는데,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19년 75세의 마빈 하조스가 자신이 키우던 화식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고도 불리는데 새 중에서 덩치가 크고 사나우며 발톱이 매우 크고 길면서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다른 동물들도 화식조에게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죠.
주무기는 뒷발의 두 번째 발톱 길이가 12cm 정도로 데이노니쿠스 뒷발의 갈고리발톱 길이 정도입니다.

실제로 서식지인 호주에서는 킬러 새(Killer Bird)로 유명해 ‘화식조 주의’라는 표지판까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식조는 실제로는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개체가 많아 인간을 보면 먼저 도망치거나 피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