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을 지칭할 용어는 어떤 게 있을까요? 그냥 일반인이라고 부른다면? 일반인을 뜻하는 단어가 있다고 하던데 많은 분들이 생소해할 시스젠더입니다. 오늘은 시스젠더 뜻 헤테로 의미에 대해 알아볼게요.
시스젠더(Cisgender)란?
시스젠더(cisgender)는 신체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단어로 신체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사람들, 생물학적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생물학적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을 지칭할 만한 용어자체가 없었고, 반대되는 말로 일반인이라고 하면 트랜스젠더에게 시스젠더 입장에 치우친 불균형적 시각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젠더는 주로 학술적인 목적 또는 페미니스트들이 관련된 토론을 펼칠 때 많이 사용합니다.
‘cis-’는 라틴어 계통 접두사로 ‘같은 편에 있는’이라는 뜻으로, 시스젠더라는 말은 트랜스젠더에 대응해서 만들어진 개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스젠더이기에 실제로 시스젠더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 남성으로 지정되었지만, 본인 성이 단 한 번도 남성이었던 적은 없다고 하는 사람은 ‘FTF’(Female to Female)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전환한 사람은 ‘FTM’(Female to Male)
성을 약하게 느끼거나 성 정체성에 다소 무관심한 사람은 ‘그레이 젠더’
○ 시스젠더 언제 등장했을까?
시스젠더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언제, 누가 고안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문헌들부터 이 용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즈음에 나타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독일의 성학자 폴크마르 지구슈는 그의 논문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트렌스젠더 분류
남성/여성의 이분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으로 정체화하면 트랜스젠더입니다.
여장남자와 남장여자도 자신을 또 다른 성으로 생각하면 트랜스젠더로 분류된다.
또 제3의 성은 모두 트랜스젠더의 일부로 분류합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성 정체성이 남자와 여자 중간인 사람은 트랜스젠더 스펙트럼에 속한다고 보나, 성 정체성이 확고하더라도 성별에 맞지 않게 차려입는 여장남자나 남장여자는 트랜스젠더로 보지 않는다.
헤테로 뜻
동성애를 영어로 ‘호모섹슈얼리티’라고 말하고, 대조적으로 이성애는 ‘헤테로섹슈얼리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테로는 이성애자를 의미합니다. 즉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별을 사랑하는 걸 말합니다.
트위터에서 쓰이는 시헤남 시헤녀 할 때 시는 시스젠더, 헤는 헤테로를 말합니다.
- 시 : 시스젠더
- 헤 : 헤테로
쉽게 말해 시헤남, 시헤녀는 우리 사회에 가장 흔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 여성을 사랑하는 남성을 뜻합니다.
자신의 성을 고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유이지만 성 소수자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그렇게 곱지 않은 게 사실이죠.
게다가 시스젠더라는 단어도 어려워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