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심해잠수사 문희우 해군 대위


대한민국 해군에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 (SSU)가 탄생했습니다.
해군은 30일 오전 해난구조전대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 심해잠수사



해난구조전대 핵심 전력인 심해잠수사는 수중구조작전을 수행하는 베테랑 잠수사를 말합니다. 

1997년 4월 ‘포화잠수체계’를 이용해 수심 150m 잠수 성공
1997년 8월 300m 잠수에 성공

우리나라는 물론 배타적경제수역(EEZ) 전 해역에서의 작전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수중무인탐사기(ROV)·심해구조잠수정(DSRV) 등을 활용하면 수중 500m까지 작전할 수 있습니다.

○ 잠수 기법
임무수행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심 40m 스쿠버 잠수(SCUBA: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수심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표면공급잠수(SSDS: 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
300m 심해저도 극복할 수 있는 최고난이도의 포화잠수(Saturation Diving) 등

작전에 투입되면 기본적으로 스쿠버는 5명, 표면공급잠수(SSDS)는 15명, 포화잠수는 28명이 각 1개 팀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 문희우 해군 대위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 문희우 해군 대위


문희우 해군 대위(진)은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 대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안전, 재난 분야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생활스포츠지도사, 스쿠버다이빙,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에 익숙했으며, 각종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 대위는 성별 차이보다는 가장 어린 동기보다 8살 많은 최고령이었다는 점이 더욱 힘들었다고 말하며, 훈련 후 신체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다고, 체력훈련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날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해난구조 장교과정, 해난구조 부사관 초급반 등에 입교해 14주간 교육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능력을 갖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