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해피머니도 환불을 중단하자 ‘상테크족(상품권+재테크)’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피머니는 사실상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죠.
피해자 중에는 대한적십자사도 있는데요.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기념품 중 하나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제공해 왔습니다.
저 역시 헌혈을 하게 되면 도서 구매를 위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았는데요. 문화상품권 그냥 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상테크족 비상!!
상테크란?
카드로 문화상품권을 결제해 카드 혜택을 받고, 문화상품권을 다시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화하는 재테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 문화상품권을 사서 포인트전환 수수료 8%를 제외하고 다시 판매하면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항공 마일리지 등 카드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티몬 사태로 인해 최근 네이버페이·페이코·SSG페이 등 주요 핀테크사가 해피머니의 포인트 전환을 막으면서 현금화가 막혔습니다.
이때문에 상테크족은 많게는 몇백만 원어치의 해피머니를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결국 해피머니가 포인트 전환과 환불 중단에 나선 건 티메프로부터 정산이 밀렸기 때문입니다.
티에프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로 해피머니 자체 자금만으로 환불도 불가능합니다. 해피머니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2960억 원으로 자산총계(2406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해피머니는 사실상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헌혈하고 받은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그냥 버려야 하는 쓰레기일까?
헌혈 경품으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지급받은 헌혈 참여자들 사이에선 “상품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헌혈에 참여하면 영화 교환권 등 각종 상품권이 경품으로 제공돼는데요.
그중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문화 상품권(컬처랜드)이나 해피머니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저 역시 헌혈을 하게 되면 도서 구매를 위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았는데요.
현재 해피머니 상품권은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포털사뿐만 아니라 페이코, SSG페이 등 결제 대행사에서 포인트로 전환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해당 상품권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전국 헌혈의 집에서 경품용 해피머니 상품권 지급을 중단하고, 이미 지급된 상품권에 대해선 교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분증과 함께 상품권 번호가 적힌 부분을 긁지 않은 상태면서 유효기간이 남은 상품권을 지참해 방문하면 영화 예매권 등 다른 경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합니다.
○ 준비물
- 신분증 /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상품권(긁지 않은 상태)
현재 명확한 상품권 교환 매뉴얼이 없다 보니 혼란은 여전한 게 사실입니다.
헌혈센터에서 교환이 가능하지만 세부사항은 개별로 센터에 문의하는게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