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 그라모폰상 수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2일 저녁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는데, 한국 피아니스트가 그라모폰상의 영예를 누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 그리고 그라모폰상이 어떤 상인지 살펴볼게요.

◎ 임윤찬 프로필

  • 출생 : 2004년 3월 20일 (20세) / 경기도 시흥시
  • 가족 : 부모님, 동생
  • 학력 
    서해초등학교 (졸업)
    예원학교 (음악과 – 피아노전공 /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 피아노전공 / 중퇴)
    뉴잉글랜드 음악원 (재학)
  • 병역 : 예술체육요원 (예정)
  • 소속사 : IMG artists / MOC Production
  • 수상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2018)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2018)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2019)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22)
  • 직업 :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필



2004년 3월 20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보통 전공자들에 비해 늦은 나이인 7세 무렵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연주를 시작했고 이후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됩니다.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으며,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및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재학 중입니다.

임윤찬이 지난 2019년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병역법이 정한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콩쿠르로서 중학생의 나이에 우승해 병역특례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6월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역대 최연소 18세 나이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세계적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정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며, 결선 콩쿠르 연주의 조회수가 1,3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 임윤찬 공연 보기 ◇   


◎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 그라모폰상 수상 



임윤찬이 올해 초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Decca)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발매한 첫 앨범‘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앨범이다.


그라모폰은 2021년 시상식부터 기악(독주) 부문과 피아노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앨범 중 ‘쇼팽: 에튀드’와 ‘초절기교 연습곡’ 등 임윤찬의 2개 앨범이 올랐습니다.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가 한 부문에 2개 음반을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린 것도 임윤찬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결국 ‘쇼팽: 에튀드’는 ‘초절기교 연습곡’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선정돼 이 부문 1, 2위가 모두 임윤찬에게 돌아갔습니다.

임윤찬은 지난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해외 순회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임윤찬은 20세입니다.
예전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 그라모폰상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여는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는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라고 불리며 실내악, 성악, 협주곡, 현대음악, 기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부문으로 나눠 그해 최고로 꼽은 음반에 대해 시상합니다.

○ 그라모폰(그라머폰)

그라모폰(Gramophone)은 에밀 베를리너(emile Berliner)가 1887년 만든 원판형 음반과 레코드 플레이어를 일컫는 말이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의 클래식 음반잡지 이름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축음기는 토머스 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포노그래프(Phonograph)’인데요. 이 최초의 축음기는 원통(실린더)형으로 상업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 포노그래프의 소리재생기능을 보완해 전화 송화기를 발명하기도 한 발명가인 에밀 베를리너가 1887년 아연판으로 된 원반형 레코드를 제작, ‘그라모폰(gramophone)’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얻게 됩니다. 
그라모폰은 현재와 같은 원판형 음반의 기원이 됐으며, 에밀 베를리너는 지름 17㎝짜리 원판형 음반을 상품화하게 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음반잡지인 영국의 <그라모폰>은 1923년에 창간, 매달 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클래식 음반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잡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 번씩 전년도 6월 1일부터 당해연도 5월 30일까지 출시된 각 분야(14개)의 음반 중에서 최고의 음반에 대해 그라모폰상(Gramophone award)을 수여합니다.

올해는 피아노, 오케스트라, 실내악, 협주곡, 현대음악 등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결정했으며,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등 당대 최고의 음악인들이 그라모폰상을 받아왔다.

○ 한국인 수상자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1990년 실내악·1994년 협주곡)
  • 첼리스트 장한나(2003년 협주곡) 
  •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음반 ‘세기의 여정’ 그라모폰 디지털 특별호 ‘올해의 음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