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의 새로운 변신 새활용 어디 어디 적용되어 있을까


놀랍게도 커피 찌꺼기가 쟁반이 되고, 식빵 테두리는 발효를 거쳐서 맥주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 이렇게 재활용을 넘어 이른바 ‘새활용’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재활용을 넘어선 새활용 우리 주변 어디에 적용이 되어 있을까요?

◎ 재활용 아닌 새활용


식품을 만드는 과정이나 먹고 마신 뒤 남은 부산물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푸드 업사이클링, ‘재활용’에서 한발 더 나아간 거라 ‘새활용’이라는 말로도 불립니다.

새활용(-活用) 또는 업사이클(영어: upcycling 또는 creative reuse)은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입니다.

새활용(Upcycling)이란 리너 필츠(Reiner Pilz)가 처음 언급하여 탄생한 단어로, 영단어 ‘Upgrade’와 ‘Recycling’을 합친 것입니다. 특정 용도로서의 수명을 다해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recycling)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형태나 역할을 가져가되, 새로운 디자인을 더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만드는 것. 
즉, 역할을 다한 폐품을 해체하지 않고 잘 활용하여 기존의 제품보다 더 발전한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과정입니다. 
원제품의 재료를 완전히 변형시켜 사용하는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폐품을 다시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재사용(re-use)’이며 다른 하나는 ‘재활용(re-cycling)’인데요. 재사용과 재활용 도중 제품의 품질이 저하될 경우, 이는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으로 불리게 됩니다. 
 재활용은 과정 중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에너지를 필요로 해 환경오염을 유발해왔습니다. 
그래서 탄생한것이 재활용에서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인 업사이클링입니다.

◎ 찌꺼기의 새로운 변신 새활용 활용 사례들 


○ 커피찌꺼기가 쟁반으로
서울 도심의 한 대형 커피전문점. 이어지는 주문에 커피를 내리고 남는 커피찌꺼기가 계속 나옵니다.
전국 670여 개 매장에서 최근 3년 동안 수거된 커피찌꺼기만 1만 5천 t.
주로 퇴비로 재활용했는데, 발상을 바꿔 이걸 소재로 쟁반을 만들었습니다.

○ 식빵 테두리가 맥주로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해 보이는 맥주.
빵을 발효시켜 만든 밀맥주인데, 한 제빵회사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원료로 했습니다.

○ 못난이 쌀은 과자로
즉석밥이 되지 못한 못난이 쌀들도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하얗고 고른 크기의 쌀만 즉석밥이 되다 보니, 깨지거나 크기가 다르고 색깔이 다른 0.2%의 이른바 ‘못난이’ 쌀은 버려져 왔는데 이걸로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 사료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파운드의 음식이 낭비되고 있는데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동물들에게 먹이로 주는 것입니다.
돼지와 같은 많은 동물들이 주어진 음식물을 모두 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기부될 수 있고 식당들은 고객들이 먹지 않는 모든 음식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 버려진 공간이 호텔로
공간 또한 새활용이 가능합니다. 
버려진 학교나 폐공장을 활용해 카페나 편집숍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사를 하면서 버려지는 목재나 팔레트를 활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태어나기도 하죠. 
서울에 있는 ‘스몰하우스 빅도어’는 물류창고를 새활용 하여 호텔로 재탄생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호텔은 54년된 물류창고를 허물지 않고 개성을 살려 인테리어를 하여 천장은 창고 본연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