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찰떡궁합’이라 알고 있던 음식들이 있는데요. 우유와 함께 먹다가는 오히려 우유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우유의 최대 장점은 바로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음식들은 우유와 같이 먹었을 때 체내 칼슘이 섭취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어떤 음식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우유가 흔히 마시는 우유는 무엇보다 뼈 건강에 좋은 ‘칼슘’ 함량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더 좋은데요, 그 이유는 갱년기 이후 뼈를 단단하게 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음식들이 칼슘 섭취에 방해가 되는지 알아볼게요.
◎ 자색고구마
많은분들이 자색고구마와 우유를 함께 갈아 라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색고구마와 우유는 함께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바로 안토시아닌 때문으로, 안토시아닌은 자색고구마의 붉은색을 띠는 폴리페놀 계열 색소입니다.
체내에 들어왔을 때 활성산소로 생긴 산화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우유의 칼슘이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과 결합하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 견과류
견과류에는 피틴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피틴산은 소화되지 않는 물질로, 우유의 칼슘에 붙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합니다.
또한 수산(옥살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만나면 체내에서 수산칼슘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수산칼슘은 결석의 원인으로,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작용도 방해하며, 심할 경우 담석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 시금치
시금치 파스타 만들 때 우유를 넣곤 하는데요. 시금치와 우유는 상극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시금치의 수산 성분이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우유의 칼슘 섭취를 방해하게 됩니다.
◎ 시리얼
시리얼의 설탕과 우유의 유당에 존재하는 갈락토스 성분은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는데, 아침에는 췌장, 간, 신장 등 장기가 깨어나는 시기로 이때 시리얼과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췌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속을 달래주고자 우유를 함께 마시고는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매운 음식과 우유는 위를 자극하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우유에 든 칼슘과 카제인 단백질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데, 매운 음식을 먹고 우유를 먹는 행동은 위의 점막을 더욱 자극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나 위염, 위궤양 환자에게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우유보다는 꿀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