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위메프 자본금 부도위기 사실일까?


싱가포르계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두 기업의 합산 자본금이 ‘마이너스(-) 9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재무 상태가 나쁘다고 합니다. 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자금난이 큐텐 그룹 전반으로 옮기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티몬 위메프 자본금 부도위기 사실일까? 함께 살펴볼게요.

◎ 티몬 위메프 자본금 얼마나 있을까?

지난해 위메프의 매출액은 1268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0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 위메프
이에 따라 위메프 역시 자본금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자본총계는 1589억원으로 플러스(+)였지만 이듬해 -1441억 원으로 상황이 반전, 지난해에는 -2441억 원까지 감소했습니다. 

향후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2021년 1257억원에서 지난해 585억 원까지 급감한 것인데요.
같은 기간 단기 금융 상품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돈이 급해 주식과 현금 등을 당겨 쓴 것이죠.

위메프의 경우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부채’는 3094억원. 이 기간 입점 판매자에게 주지 않은 미지급금은 2078억 원에서 2915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인 상태인데요. 지금 당장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아도 만기를 코앞에 둔 빚의 5분의 1을 채 갚지 못하게 됩니다. 

○ 티몬
티몬 역시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도 지난해 감사 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지 않으며 2023년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티몬의 재무 상태가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급감했거나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의 실적만 봐도 몹시 저조한데요. 
티몬은 2022년 12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영업손실은 이보다 300억 원 이상 많은 1527억 원. 
1년 새 매출액은 85억원 이상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돈이 돌지 않는 상태입니다.

◎ 티몬 위메프 왜 돈이 없을까? 


구영배 대표가 쿠팡, 네이버 등 경쟁자와 맞서려면 덩치를 키워야 한다며 여러 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벌인 결과입니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에 이어 2023년 3월 인터파크쇼핑, 4월 위메프, 올해 2월 위시, 3월 AK몰을 사들였습니다. 
티몬과 인터파크쇼핑, 위메프 인수에만 6000억 원가량을 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 위시 인수에는 2300억 원, AK몰에는 5억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큐텐에 이 같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를 막아줄 힘이 있을지는 아무로 모릅니다. 
큐텐은 일시적으로 자금 순환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판매자들에게 빠른 시일내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는데,,,,과연,,,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