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위메프 여행상품 환불


티몬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산받지 못했거나 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상당수 판매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을 거둬들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이슈에 대해 살펴볼게요.

◎ 티몬 위메프 여행상품 판매 중단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해당 플랫폼에서의 정산이 미뤄진 데 따른 것인데요.
현재 티몬과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서는 이들 여행사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티몬 및 위메프에 오는 25일까지 밀린 대금을 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 유사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위메프 월간이용자 수
위메프는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큐텐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432만 명입니다.

  1. 쿠팡(3129만 명)
  2. 알리익스프레스(837만 명)
  3. 테무(823만 명)
  4. 11번가(712만 명)
  5. G마켓(497만 명)
  6. 티몬(437만 명)
  7. 다음으로 해당 업계 7위의 위메프입니다.

◎ 티몬 위메프 구매한 여행상품은? 

여행사들은 이미 판매가 완료돼 당장 이달 내 출발 일정이 잡힌 상품에 대해선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이미 결제가 완료된 8월 상품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노랑풍선 등 일부 여행사들은 출발 일정이 임박한 8월 상품의 경우 티몬이나 위메프 측에 결제 대금 환불을 요청하고 대신 여행사에 대금을 입금하는 우회 방식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중입니다.
교원투어는 일단 7월 출발 건은 고객 불편 없이 일단 정상 진행하며, 8월 상품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본다고 합니다.


○ 결제 취소 막은 티몬
그러나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가 결제 취소 절차를 막아놔 환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여행 패키지 상품 외에 숙박이나 항공권 등 단일 상품도 미정산 여파로 판매자 상품 취소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티몬 위메프 부도


티몬에서 리조트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해 온 플레이스토리는 이미 지난 19일 “티몬의 대금 입금 지연으로 상품 이용이 어렵다”며 구매 고객에게 구매 취소와 환불을 안내하는 공지를 보냈습니다.


○ 여름휴가 망치는 소비자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발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구매 취소 공지를 받은 소비자들이 여름휴가를 망쳤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 철수하는 대형 유통사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되자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해 있던 대형 유통사도 차례로 발을 빼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9일 티몬과 위메프에서 철수했고, TV, 홈쇼핑 업체들도 모두 상품을 내렸습니다.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입점사부터 중소 상공인까지 플랫폼 탈출 도미노가 이어지는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위메프 조치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져 판매자들의 불안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티몬 역시 정산 지연 사태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에스크로 방식 정산 시스템 도입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고자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에스크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다음 달 중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기존

  • 고객이 구매대금을 결제하면 각 플랫폼이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자별 정산 일자에 맞춰 지급

○ 변경

  • 앞으로는 안전한 제3의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는 즉시 해당 기관에서 곧바로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빠른 정산시스템 운영

티몬과 위메프는 상품 판매에 대한 플랫폼 사용 수수료만 직접 받게 되는겁니다.

이렇게 불안해서 사람들이 앞으로 티몬 위메프 어떻게 이용할까요? 앞으로 이런일이 다신 없을 리란 보장이 없는데..
아무쪼록 소비자에게 피해가 안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