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유튜브 삭제할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파민 중독’ 관련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쇼츠가 유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도파민 중독으로 인해 걱정이 많은데요. 도파민 중독 걱정에 유튜브 삭제할까? 고민하시는 분들고 많다고 합니다. 관련된 소식 알아볼게요.

도파민이란?


뇌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쾌감이나 즐거움 등과 관련된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입니다. 
도박, 마약 등 중독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호르몬입니다.
최근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고 틱톡과 같은 숏폼을 기계적으로 넘기며 몇 시간씩 소비하는 이들을 ‘도파민 중독자’라고 일컫기도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SNS 앱을 삭제하는 등의 노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빠진 사람들


최근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한 달에 1000억분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난달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10월 유튜브 사용 시간은 1044억 분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10월 스마트폰 사용자 사용시간 조사 결과

  1. 유튜브(1044억분)
  2. 카카오톡(319억 분)
  3. 네이버(222억 분)
  4. 인스타그램(172억 분)
  5. 틱톡(79억 분) 등
쇼츠 중독



○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은?

  • 2020년 10월 671억 분 
  • 2021년 10월 814억 분 
  • 2022년 10월 913억 분 
  • 2023년 10월 1044억 분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쇼츠’가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쇼츠란?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로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말합니다. 
유튜브가 지난 2월 쇼츠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성장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유튜브 외에도 숏폼 서비스가 활성화된 앱(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사용 시간은 더욱 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팝콘 브레인 우려에 도파민 디톡스 증가한다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팝콘 브레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팝콘 브레인이란?
팝콘이 튀듯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을 보이고, 느리고 소소한 자극에는 무감하게 반응하는 현상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 우리 뇌에선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요. 이후 자극에 점차 내성이 생기면서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결국 우리 뇌는 빠르고 강력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다른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쾌감이 감소하여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도파민 디톡스 증가
상황이 이렇자 도파민 중독을 경계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멀리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도파민 디톡스’라고도 부릅니다. 이들은 스스로 SNS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앱을 삭제하는 식으로 도파민 분비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또 스마트폰을 맡겨야만 입장 가능한 북카페를 방문하는 등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0대 소비 키워드 – 도파밍

2024년에도 도파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랜드 코리아 2024’ 또한 내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도파밍’을 꼽았습니다.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farming·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의 합성어로, 재미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행동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