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부작용 사례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의학적으로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이지만, 일부 성장 클리닉에서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성장 호르몬 주사, 일명 키 크는 주사 부작용 사례에 대해 살펴볼게요.

키 크는 주사 = 성장호르몬 주사 



○ 성장호르몬 주사
성장호르몬 주사는 사람 성장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도록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약물.
사람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속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서 키를 성장시키고 뼈와 근육의 형성을 돕게 됩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성장호르몬 생산이 불충분하거나 분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성장호르몬 분비는 정상이지만 다른 원인으로 키가 작은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를 이용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2022년 19만 1건으로, 2018년(5만 5075건)의 3.5배이며,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처방된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69만50503건이라고 합니다.


○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

  • 상급종합병원 처방 건수가 49.5%(34만4193건)
  • 종합병원 35.5%(24만6624건)
  • 병원급 10.2%(7만1089건)
  • 의원급 4.8%(3만3597건)

이중 상급종합병원 처방 건수가 49.5%(34만 4193건)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35.5%(24만 6624건), 병원급 10.2%(7만 1089건), 의원급 4.8%(3만 3597건)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의원급 처방 건수는 가장 적었지만, 2018년 1641건에서 2022년 1만 871건으로 6.6배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 연령별

  • 10∼14세 처방이 55.1%(38만 3331건)
  • 5∼9세 40.0%(27만 8355건)
  • 15∼19세 2.7%(1만 8883건)
  • 5세 미만 2.1%(1만 4934건)


연령별로는 10∼14세 처방이 55.1%(38만 3331건)로 가장 많았다. 5∼9세 40.0%(27만 8355건), 15∼19세 2.7%(1만 8883건), 5세 미만 2.1%(1만 4934건)로 나타났습니다.

○ 지역별

  • 서울의 처방 건수 전체 27.7%(19만 2497건)
  • 경기 18.7%(13만 234건)
  • 대구 13.8%(9만 6127건)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처방 건수는 전체 27.7%(19만 2497건)로 가장 많았다. 경기 18.7%(13만 234건), 대구 13.8%(9만 6127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키 크는 주사 부작용


성장 호르몬 주사제 처방 증가에 따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20건이던 이상사례 보고 건수는 2022년 1604건으로 5배로 늘었으며,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5368건입니다.

  •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통증 
  • 두통·어지러움 등 신경계 장애 
  • 구토·상복부 통증·오심 등 위장관 장애 
  • 두드러기·가려움증·발진 등 피부조직 장애 등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를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키가 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뭐든지 순리대로 사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