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취급한 할부 결제 이용액이 1년 전보다 5조 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축소하고, 이용 수수료를 높이는 등 혜택 축소에 나섰지만 불황형 소비로 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은 신용카드 할부금, 카드 할부 수수료 계산기 알아볼게요.
◎ 신용카드 할부금 127조 리볼빙 이용 증가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8개 카드사의 신용판매 이용 실적은 127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조 9966억 원)보다 4조 9457억 원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증가액은 11조 2997억 원으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153조 5307억 원이 예상되는데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135조 5959억 원)보다 13.2% 늘어난 수치입니다.
[기사출처 : ebn 뉴스]
○ 할부 이용 금액이 가장 높은 카드사(10월 기준)
- 삼성카드 27조1756억원 기록
- 신한카드 22조434억원
- 현대카드 19조637억원
- KB국민카드 17조8421억원
- BC카드 계열 14조4769억원
- 롯데카드 12조9684억원
- 우리카드 9조 7118억 원
- NH농협카드 8조9512억원
- 하나카드 6조9117억원
○ 할부금 증가 문제
올해 초부터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제공 기간을 축소하고, 할부 이용 금리를 높이는 등 이용자 혜택을 줄이고 있는데요.
카드사들이 빌려다 쓰는 자금의 이자(조달금리)가 1년 새 2배 가까이 높아졌고, 이에 의도적인 디마케팅에 나선 것입니다.
| ● 디마케팅이란? 기업들이 자사의 상품을 많이 판매하기보다는 오히려 고객들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임으로써 적절한 수요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마케팅전략 |
그런데 왜 카드사 할부가 증가했을까?
카드사들의 이같은 조치에도 할부가 급증한 것은 저신용자들의 유입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기존에는 할부 결제를 이용하지 않았던 차주들이 새로 유입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기 침체 심화,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이 카드빚 미루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서민들의 할부 결제에는 높은 수수료가 붙는다는 건데요.
여신협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의 할부 수수료율 상단은 19.9~19.95%로 법정 최고금리(20%)에 근접했으며, 우대등급 차주들의 경우 8.1~11%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기준금리(3.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 리볼빙
카드 결제를 미루는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지난 10월 카드사들이 취급한 리볼빙 잔액은 7조5832억원으로 1년 전(7조 1635억 원)보다 5.9%(4197억 원) 급증했는데요. 이는 카드를 사용하는 취약차주들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음을 예상할수 있습니다.
◎ 현명한 카드 사용
○ 할부 수수료율 확인하기
할부 수수료율은 카드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보통 할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수료율도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할부를 이용하기 전에 자신이 소지한 신용카드의 할부 수수료율을 확인하는 습관과 가능한 저렴한 수수료율을 적용할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이자 할부 혜택 활용하기
카드 할부는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무이자 할부는 일정 기간 동안 상환 시 이자가 면제되는 혜택으로, 보통 2~3개월 무이자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무이자 할부를 선택해 구매를 진해하여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 할부 계산기 바로가기
내가 카드를 이용해 할부로 결재시 얼마의 비용이 매달 청구될까? 아래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리은행 금융계산기 계산방법
월납입액 = 할부신용구매대금 / 할부기간(월단위)
(단, 이 경우 1원 미만의 금액은 첫회의 월납입액에 포함된다.)
총액(월단위) = 월납입액 +할부수수료
총 할부수수료 산출식 = [할부원금 X 수수료율 X (할부개월수 +1) / 2] / 12
상기 계산결과는 실제 수수료율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결제 금액이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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