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기업 성과급 얼마나 받을까?


삼성전자의 연봉 수준은 여느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상상도 못 할 만큼 많은 성과급을 매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성과금 금액이 중소기업 신입 연봉과 비슷하다면 믿으시겠어요?
삼성전자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주는데 해당 시기가 되면 직원들의 차가 바뀐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른데요.
삼성전자 성과급 얼마나 받는지? 그리고 다른 대기업 성과급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게요.


삼성전자 성과금


연말, 연초가 되면 대기업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뭐 대부분의 회사는 받지 못하지만 대기업 직원들은 성과급을 기대하게 됩니다.


○ 초과이익성과급(OPI · 이전 PS) 예상지급률

  • 스마트폰 MX(모바일경험)부문 : 46~50%
  • TV 사업 VD(영상디스플레이) : 39~43%
  • 반도체 DS부문 : 0% 

삼성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예상지급률은 46~50%, TV 사업의 VD(영상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39~43%로 정했습니다.
이번에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은 DS부문은 정해진 OPI 지급률이 0% 입니다. 성과급이 없다는 뜻입니다.


○ OPI
OPI는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과 함께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성과급 제도입니다. 
연말 성과급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소속 사업부 실적이 목표치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삼성 직원들은 매년 전체 연봉의 3분의 1이상을 OPI로 수령할 만큼 OPI가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 반도체 DS부문 성과금 없는 이유는?
삼성전자 DS부문은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최대치인 50%의 OPI를 받았는데요. 왜 성과급이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2023년 DS부문에서만 1~3분기 누적 12조6900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 원인입니다. 
4분기에도 약 7700억원 적자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총 13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 유례없는 적자가 예고된 상황인 만큼 성과급 지급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2024 대기업 성과금 얼마나 받을까?

대기업 성과급

업황에 따라 기업별로 ‘성과급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배터리 등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거나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업계는 예년에 비해 낮은 성과급을 받았으며, 
반대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업황 전망까지 밝은 자동차, 조선업 등은 두둑한 성과급과 함께 힘찬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회사별 성과금이 얼마나 받는지 살펴볼게요.

●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손실만 약 8조 원 이상으로 실적이 나빠진 SK하이닉스. 작년 기본급의 820%를 PS로 받으며 남 부럽지 않은 연말연시를 보냈는데요.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매년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잔치’가 올해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초 기본급의 최대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지만 업황 부진 전망에 따라 올해는 지급 규모를 크게 줄일 것이란 소문이 있습니다. 

● 현대차, 기아차

지난해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두 회사는 이미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성과급 규모는 기본급의 400%와 일시금 1050만 원. 
받은 금액은 직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직원마다 최소 2000만원 이상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51%를 지급한 상태이며,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타 조선 부문 계열사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CJ올리브영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초 기본급이 아닌 ‘연봉’의 최대 160%라는 어마어마한 성과급을 지급하며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2023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확정해놓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과연 올해도 연봉을 뛰어넘는 성과급 지급이 이어질지 관심이 가네요.

대기업 성과급(2023년 지급 기준)
  • SK하이닉스 : 기본급의 820% (연봉 41%)
  • SK가스 : 기본급의 1000% 
  • 삼성디스플레이 : 연봉 50%
  • E1 : 기본급의 1500%

이래서 다들 대기업 대기업 하는군요. 성과금으로 1년 연봉을 받는다고 하니. 중소기업의 차이가 심해지는 건 당연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