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통주 500원 현금 배당, 2분기 배당주


6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여름 배당’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 중간(반기) 배당을 해 온 곳은 물론, 연말 배당만 하다가 올해부터 배당 시기를 쪼갠 기업들도 늘어나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특히 배당주의 경우 해당 시기에 배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에 여름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어떤 곳이 있는지 역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배당주는 상장사는 어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상장사 중 6월 30일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한 상장사(우선주 포함, 코넥스 이하 제외)는 총 73곳입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2곳, 코스닥 21곳으로 모두 현금배당을 실시하게 됩니다.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최근 강세를 이어간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간 배당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년 분기마다 배당하고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아 대표적인 여름 배당주로 꼽힌 삼성전자는 우선주와 함께 배당기준일을 6월 30일로 설정하고 올해도 분기 배당에 나서게 됩니다. 
30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면 다음 날 매도하더라도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날 기준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합니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아직 배당액은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 기존 중간 배당을 이행한 상장사들도 6월 배당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 배당액 공개 기업

  • LG전자(500원, 이하 주당), 맥쿼리인프라(380원), 모트렉스(162원), 우진(50원) 

○ LG전자 배당금 500원
이중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단연 LG전자로,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합니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반기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 1주당 배당금은 500원(우선주 동일)으로 배당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외에도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 사가 지난해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에 포함됐습니다.

◎ 배당금이란?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이 주주에게 베푸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원리상 주주가 주체로 기업은 대상물일 뿐입니다. 
기본적인 소액주주의 입장에서 배당결정에 자신의 영향력이 체감되지 않고, 결정권을 가진 대주주가 기업의 현직 경영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각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식회사의 기원이자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벌어들인 이윤을 극대화해서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으로 돌려준다는 주식회사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 KT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 배당


KT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습니다.
배당금 규모는 총 1천229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4%. 배당 기준일은 2024년 6월 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7월 30일입니다.

KT 보통주 500원 현금 배당

○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금이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내는 것. 

예를 들어 액면가 5천원인 기업이 1주당 1천 원을 배당할 경우 액면배당률은 주가 수준에 관계없이 20%(1천 원/5천 원)가 됩니다.
그러나 시가배당률은 기준 주가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연말의 배당 기준일 주가가 2만원이면 시가배당률은 5%이고, 1만 원이면 10%가 됩니다.

때문에 시중 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KT는 지난해 10월 3년(회계연도 2023~2025)간 최소 연간 배당금 1천960원 보장,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핵심 내용으로 한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또 올해 5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약 2%인 총 7천789억 규모의 자기 주식을 소각했습니다.

KT 주주는 16일부터 PC와 모바일을 통해 KT 홈페이지에서 주주인증 후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