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 역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전기차는 방전도 빨리 되고, 충전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인데요.
배터리 기술이 앞으로 더 나아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쩔수가 없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급속충전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추운 겨울 한없이 약해지는 전기차, 급속충전소 알아볼게요.
추운 겨울 한없이 약해지는 전기차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에 전기차들이 충전소에 몰려 있지만, 충전시간은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강추위에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실험해 봤는데요.
직접 제작한 배터리를 영하 20도 냉동고에 넣자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수입 전기차에 쓰이는 원통형 배터리는 용량과 충전, 방전 시간이 7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기차에 배터리를 장착할 때는 여러 개를 모듈로 만들고 보온 장치를 달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전해질이 온도가 내려가면 고체화나 슬러시처럼 변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어,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양극과 음극 사이로 이동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기존 한 번 충전하던 전기차를 두 번씩 충전해야 한다고 합니다.
급속충전소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이동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게 된다면 운전자들은 급속 충전기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 급속 충전
50kW 이상의 용량을 가진 충전기에서 직류 450V의 전압을 연결하여 충전하는 방식으로 80%(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상한선) 충전까지 길어야 50분 내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 3종류 규격
- 차데모 규격 : 레이, 소울, 아이오닉(2017년식 이전), 리프 등
- AC3상 규격 : SM3 ZE, 테슬라 등
- 콤보 규격 : BMW i3, 아이오닉(2017년식 이후), 볼트, 코나 EV, 니로 EV 등이 사용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차충비라고 말하는데, 차충비가 높을수록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전국 평균은 19대 정도로, 서울과 인천, 부산은 급속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가 26대에서 34대로 훨씬 높습니다.
극한 한파 시 급속 충전기가 없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의 북극 한파로 텍사스주는 곳곳에서 전기차가 방전되며 멈췄고 밀려든 전기차로 충전소 주변은 전기차의 ’ 무덤‘이 됐다는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이제 영하 20도 이하의 극저온 한파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라도 급속 충전기를 서둘러 확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기차 급속충전소 위치 알아보기
바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충전소의 위치와 충전기 정보(DC콤보, DC차데모, AC3상, 완속) 그리고 충전기의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접속합니다.
- 우측 상단의 ‘전기차 충전소 찾기’ 클릭
- 화면의 ‘지역 선택’과 ‘충전소 분류’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충전소를 검색.
- 검색이 완료되면 화면 오른쪽에 충전소 위치와 충전가능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색 후 핀을 클릭하시면 정확한 충전소의 주소와 충전기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충전소 부족이 세계적 추세인 전기차 확대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전략적 투자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