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동산 PF 위기로 워크아웃 신청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입니다.
오늘은 태영건설이 신청한 워크아웃이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워크아웃이란?


회사와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마련하는 회사 재건협약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선택하는 재무구조개선작업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부도 위기의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자금을 빌려줄 은행이 해당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대출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주거나 탕감해주기도 하며, 신규자금을 더 빌려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워크아웃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 해당 기업이 빚을 갚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만으로 부채 상환이 어려워 금융기관이 손실 분담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 워크아웃 종류 3가지

  • 기업 워크아웃
    은행이 대출금 상환기일을 연장해주는 등 부도를 막아주는 것
  • 개인 워크아웃
    빚이 있지만 성실한 사람을 도와서 신용을 회복시켜 주는 것
  • 사전 워크아웃(프리 워크아웃)
    회사나 개인이 빚이 쌓이기 전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것
태영건설 워크아웃


태영건설


● 설립일 : 1973년 11월 20일 (50주년)
● 업종명 : 종합 건설업
● 대표자 : 최진국
● 브랜드 : 데시앙
● 도급 순위 : 2023년 기준 16위
● 모기업 : TY홀딩스
● 기업 규모 : 대기업
● 기업 현황 : 워크아웃 신청

TY홀딩스 계열 종합 건설 업체. 아파트 브랜드로는 데시앙이 있으며 회사 이름은 창립 당시 투자자였던 정태근의 태, 강백영의 영을 따서 작명되었습니다. 평범한 건설 업체지만, 태영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지상파 방송 SBS의 대주주라는 점입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하게 되는데요.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은행은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입니다.

○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은 주채권은행

  1. 산업은행 : PF 대출 1,292억 원, 단기 차입금 710억 원 등 2,002억 원의 채권 보유
  2. KB국민은행 : PF 대출 1,500억 원, 단기 차입금 100억 원 등 1,600억 원
  3. IBK기업은행 : PF 대출 997억 원 
  4. 우리은행 : 단기 차입금 720억 원
  5. 신한은행 636억 원
  6. 하나은행 619억 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차입금 총액은 장기 1조 4,942억 원, 단기 6,608억 원 등 총 2조 1,55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들로부터 빌리 차입금은 장기 4,693억 원, 단기 2,250억 원 등 총 7,243억 원으로 장기 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됩니다.

태영건설의 문제점은 단기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태영건설의 올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 9300억 원입니다. 
부채비율은 478.7%에 달하는데, 이는 시공능력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부채비율입니다. 
게다가 태영건설은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모두 충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사태가 심각해지는데요. 한개의 건설사가 망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전반적으로 더 힘들어질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