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1000기 구축, 요금은 얼마?

테슬라가 2017년 11월부터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지하주차장에 처음으로 슈퍼차저(급속충전기) 충전소를 구축한 후 약 6년 만에 1000기 넘는 슈퍼차저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충전기 요금이 인상되고 있어 일부 테슬라 오너들의 충전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1000기 구축

테슬라코리아는 17일 자체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통해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카페 내 주차장에 한국 1000번째 슈퍼차저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1000번째 슈퍼차저에 별도 문구와 한국을 상징화하는 문양을 넣었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 5만대 넘는 슈퍼차저를 구축했다고 하네요. 


○ 테슬라 수퍼차저(Tesla Supercharger)

테슬라가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와 함께 설치한 테슬라 차량 전용 급속 충전소. 
보통 125㎾급 충전설비로 충전소마다 북미형과 유럽형이 혼재되어 있으나 2020년부터 전부 북미형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국내 테슬라 슈퍼차저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약 3년간 무료로 운영되다가 2020년 10월부터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구매 시 슈퍼차저 평생 무료 충전 혜택을 받은 일부 국내 모델 S 또는 모델 X 고객 등은 현재도 슈퍼차저 충전이 무료입니다. 


○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은?

테슬라코리아는 2020년 10월 kWh당 200원에서 400원 사이로 슈퍼차저 요금을 책정한다는 방침(최대 출력 120kW V2 슈퍼차저 기준)을 정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국내에 최대 출력 250kW급 슈퍼차저가 도입됐을 때는 분당 300원대의 요금을 받기도 했지만,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이 그동안 수차례 전기 요금을 인상하면서 18일 현재 국내 슈퍼차저 요금은 V3 기준 kWh당 300원대 후반에서 400원대 초반으로 인상됐습니다.(지역마다 요금 차이 존재). 이는 환경부의 급속충전 요금(kWh당 347.2원)보다 다소 비싼 편입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국내에 설치된 일부 슈퍼차저의 외부 개방을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이미 일부 슈퍼차저 충전소에는 다른 전기차가 사용 가능한 CCS1(DC콤보) 충전 기반 ‘매직 독’이 설치됐으며, 다른 브랜드 전기차를 위한 별도 충전 멤버십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구체적인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다른 브랜드 전기차의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비용은 kWh당 500원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슈퍼차저 충전소가 가장 적은 광역시는?

테슬라코리아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유지·보수 관리로 99%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슈퍼차저가 다른 회사 급속충전기와 달리 고장 걱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수는 18일 기준 총 107곳이며, 약 50%가 넘는 슈퍼차저 충전소가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 슈퍼차저 충전소가 가장 적게 설치된 곳은 울산으로 단 1곳만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 완속충전소 위치 알아보기


○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

테슬라의 완속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는 전국에 142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슈퍼차저와 달리 테슬라의 데스티네이션차저는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는 슈퍼차저 충전소와 같은 곳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슬라 완속 충전소


◎ 급속충전 & 완속충전 비교


○ 급속충전이란? 

 급속충전 방식으로 

  • DC차데모
  • DC콤보 – 국내 표준방식
  • AC3상 


한국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은  모두 표준 DC콤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략 120A / 50KW급 급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한다면 정말 방전된 상태에서 80%까지 약 30분가량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급속충전은 시설비용과 전기요금이 비싼데요. 그 이유는 높은 전압을 끌어와 짧은 시간에 배터리 충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대부분 대형마트, 휴게소, 공공기관, 테슬라 슈퍼차져 충전소 등에 설치되어 있습니다.급속충전은 완속에 비해 배터리 셀 손상에 우려가 있기 때문에 80%~90% 이상 충전이 되지 않으며, 자주 사용할 경우 셀 열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배터리 수명 저하의 원인이라고 하네요. 

전기차 충전속도


○ 완속충전이란?

완속충전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충전 방식입니다. 
보통 완속충전기 3KW~11KW 정도를 많이 사용하며, 3KW는 이동형 충전기로 220v를 사용해 충전하는 충전기로 아주 속도가 느려서 완충하려면 20시간 이상을 요구됩니다. 
완속충전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7KW ~ 11KW의 경우 설치방법과 전기상황에 따라서 설치비용이 다르며, 완속충전기 7KW ~ 11KW의 경우 50만 원 내외로 구입가능합니다. 

설치를 외부에 맡긴다면 대략 총 200만 원  정도의 돈이 발생하는데요. 
따져보면 대략 60만 원 정도는 7KW의 전력으로 사용하기 위한 한전불입금 (전기증설을 진행하거나 최초로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끌어올 때 지불하는 비용)이며 이 금액은 본인이 설치하는 곳의 전력 상황에 따라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꼭 알아야 할 것이 7KW는 일반적으로 220V 전선에 설치가 불가하며 32A의 높은 전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전기 설비라인을 공사하여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7KW 완속충전일 경우 일반 전기차 기준으로 방전에서 완충까지 8~1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