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흡연 다음으로 나쁜건 뭘까?


한 해마다 폐암 환자가 약 3만명이상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남자보다는 담배를 덜 피우는 여자 역시 매년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폐암이 암 종류 가운데 사망률도 1위인 최악의 암이라고 하는데요. 
왜 이렇게 폐암 환자가 높아지는지 살펴볼게요.

폐암, 암 사망률 1위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폐암은 2021년에만 3만 1616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 남자 2만 1176명
  • 여자 1만 440명

남자 암 중 1위, 여자는 4위 암이 폐암입니다. 


○ 나이

  • 70대 33.6%
  • 60대 29.8%
  • 80대 이상 20.3%

통계청 자료를 보면 폐암은 암 종류 중 사망률 1위(2022년)로 그 뒤로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위암 순입니다.

담배, 간접 흡연이 원인?

간접흡연

폐암은 50~60대 환자가 절반인 위암-대장암 등 주요 암과 달리 고령 환자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30년 이상 누적된 흡연이 원인으로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간접 흡연도 상당수 차지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예전에 집 안방이나 식당에서 흡연이 자유로웠던 시절의 ‘피해자’라는 것.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간접흡연의 연기에 발암 물질이 더 많은데요. 70~80대 여성 중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꽤 있다는 것으로 여성 폐암 환자 중 85% 이상이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라돈, 미세먼지, 대기오염


흡연 다음의 폐암 원인으로 라돈(radon)이 꼽히고 있는데요. 

○ 라돈이란?
라돈은 원자번호 86번인 기체 원소로, 비활성 기체족에 속하는 방사성 기체로, 다른 비활성 기체들처럼 반응성이 매우 낮고, 자체의 색이나 냄새가 없는 기체입니다. 라돈은 약 3.82일의 반감기를 가지는 방사성 원소이기 때문에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라돈 기체의 흡입을 흡연 다음의 폐암 요인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암 치료 등의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와 가스 누출 탐지 등에 라돈을 이용하였으나, 그 위험성 때문에 현재는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돈은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 환기를 하지 않으면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때문에 현재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 시공자는 실내공기 질을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만 해당되고 그 이전은 법적 측정 의무와 별도 권고기준이 없습니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요리 연기도 폐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라돈이나 요리 연기를 줄이려면 집안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가 폐암을 산재로 처리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 1급 발암물질 ‘조리흄’ 사례 ◇

환풍기는 물론 수시로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 공기를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도 다소 줄어든 시간을 이용해 환기를 해야 합니다. 요리 연기나 라돈이 없어도 늘 창문을 꽁꽁 닫아 두면 실내 공기가 매우 나빠집니다.

폐암 증상은?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해도 감기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기침입니다.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했으며, 피 섞인 가래나 피 자체를 뱉어내는 것 역시 폐암의 증상입니다. 거기에 암 세포가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담배를 오래 피운 고위험군은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로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건강챙기시면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