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김치 노로바이러스 검출,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예방

전북 남원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납품되고 있는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원시 식중독 소식과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 남원 김치 노로바이러스 검출


남원지역 초·중·고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 수는 현재 1000여 명을 넘겼으며, 학교 수도 24곳에 달합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가 공통으로 납품받은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김치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 유통,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원시는 앞서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인체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G2가 검출되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남원 김치 생산한 업체는 생산, 유통 제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 


○ 원인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음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음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음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


○ 증상
사람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빠르게 회복됩니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발열이 절반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합니다. 


○ 치료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렇기에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 부족해진 수분을 채울 수 있으며,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 
심한 탈수는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구토로 경구 수액공급이 어려울 때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한 후 경구 수액공급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설사를 자주 심하게 하여 중증도 및 심한 탈수가 발생하면 로페라마이드를 1~2일간 투여하게 됩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장염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저절로 회복되어 경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시행하지만, 합병의 위험이 높은 경우(노인, 임산부, 당뇨, 면역억제상태, 심한 복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증상)에는 입원치료를 진행합니다.

○ 예방방법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패류는 완전히 익힌다. 식약처 기준 100°C(끓는 물)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야 예방할 수 있다.
  • 생으로 먹는 야채는 신선도를 따지고 꼼꼼히 씻어야 한다. 꼭 노로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껍질 등에 곤충, 곤충의 배설물, 각종 균 등 더러운 것이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안전한 물을 이용하며, 끓은 물을 적극 활용한다.
  • 상호 오염을 피한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위생이 가장 중요한데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손에 있는 노로 바이러스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