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장한 러브버그, 그 원인과 퇴치법

올해도 어김없이 벌레의 습격? 이 시작되었습니다. 
2년 전부터 시민들을 경악게 한 러브버그가 올해도 기승을 부릴 모양인데요. 올해는 더 일찍 더 많이 찾아와서 많은 분들이 고민입니다. 
다시 등장한 러브버그, 그 원인과 퇴치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 다시 등장한 러브버그


러브버그는 26도 이상의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브버그는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를 좋아해 자동차 유리창 등에서 목격되는 장면도 발견되고 있는데요. 
러브버그는 국내에선 2022년 본격적으로 도심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여름철 대표 혐오 생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러브버그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 
주로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 서식하며 다른 털 파리과 곤충과 마찬가지로 보통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 불리고 있습니다. 
붉은 등우단털파리 유충은 흙바닥에 살며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위 포식자인 물고기나 새의 먹이가 돼 익충(인간 생활에 이로움을 주는 곤충)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 러브버그 발생 원인과 퇴치법


○ 발생원인
러브버그를 기존보다 더 이른 시기에 보게 되는 원인으로 높아지는 기온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 열섬 현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 빠르게 러브버그를 보게 된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개체 수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러브버그와 관련한 신고를 184건 접수됐다고 하네요.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2022년 4418건에서 지난해 5600건으로 1년 만에 1182건 증가, 약 27% 늘어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러브버그가 생태계에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라고 하네요. 
러브버그는 유기물이나 낙엽을 분해하는 분해자 역할을 해, 토양이 비옥해지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퇴치 및 대응방법

물분무기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서 물 분무기로 물만 뿌려도 쉽게 쫒아내거나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분무기로 해결할 수 있으며, 특별한 방역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색 옷 착용
러브버그는 빛이나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어두운 색 옷을 착용하면 몸에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실내조명 관리
저녁시간대에 실내조명을 어둡게 유지하면 실내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밝은 빛을 따라서 이동하기에 실내 조명을 줄이면 접근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환기구 및 창문관리
환기구나 방충망을 설치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저녁시간대에 창문을 닫거나 방충망을 확인하면 러브버그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러브버그를 죽이려고 하면 일반 살충스프레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러브버그의 수명을 길어야 일주일이라고 하네요.
최초 발생후 2~3주 후면 개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늦어도 7월 중순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