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폐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어느 기업이 앞장서나?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탈탄소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인데요. 향후 폐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 2050년경 6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환경오염의 원인 페플라스틱, 미래 먹거리?

그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던 폐플라스틱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까닭은 글로벌 정책과 시장성에 기인합니다. 탄소중립이 글로벌 화두가 되면서 폐플라스틱 관련 글로벌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유럽연합(EU)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쓰도록 법제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세금 부과

●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 30%로 확대 정책 시행 중

● 한국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확대 계획 준비중

폐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하는 정책들이 강화되면서 해당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486억달러(약 62조 8200억 원)에서 2027년 638억 달러(82조 47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50년 이 시장 규모가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 국내 기업의 폐플라스틱 사업은 진행중

폐플라스틱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폐플라스틱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이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관련 사업은 주로 ‘화학적 재활용’으로, 열분해를 이용해 폐플라스틱을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 3가지

  1. 물리적 재활용 
  2. 열적 재활용 
  3. 화학적 재활용


기존 ‘물리적 재활용’이 플라스틱 종류나 불순물 유무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화학적 방식으로 이점을 보완했다고 하네요.


◎ 기업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 SK지오센트릭

  • 국내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 
  • 21만 5000㎡ 부지에 건설되는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1조 8000억 원 투입
  • 열분해 기술 등을 통해 오염된 소재나 유색 페트(PET)병 등 기존 재활용이 어려웠던 플라스틱도 사실상 무한하게 재활용할 수 있을 것 
  •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부터 매년 32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전망
  •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톤) 9%가 처리 가능한 수준


◇ LG화학

  • 2020년 석화업계 최초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 감축 목표를 상향 ‘2050 넷제로’를 선언
  • 31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2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건설 중
  •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300~500도로 가열해 만든 기름
  •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서 폴리프로필렌이나 납사 등을 추출해 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음


◇ 롯데케미칼

  •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2030년까지 재활용 PET 라인으로 전체 전환할 예정
  • 한국콜마홀딩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패키징 사업 실시

폐플라스틱이 기름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 가능할까?


다만 일각선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에 독성 화학물질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플라스틱 사용 중에도 다른 화학물질을 흡착하기 때문에 안전하거나 순환 가능한 플라스틱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또 다른 전문가들은 “화학적 재활용의 경우엔 폐플라스틱에서 독성 및 불순물이 검출되기 힘들다”라는 입장입니다. 

버려지는 쓰레기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니 정말 대단한 거 같네요~